주일미군, 요코하마 네기시 주택지구 반환…의료 특화 도시 조성

입력 2026-07-02 14:53   수정 2026-07-02 14:57

주일미군, 요코하마 네기시 주택지구 반환…의료 특화 도시 조성
도쿄돔 9개 면적 43㏊ 규모…日정부 대체시설비 6천억원 부담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요코하마시에 있는 주일미군 시설인 '네기시 주택지구'가 지난달 30일 일본 측에 전면 반환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반환된 부지는 도쿄돔 약 9개 크기인 43헥타르(㏊) 규모다.
요코하마시는 인근 네기시삼림공원과 인접한 고지대 특성을 살려 의료와 건강을 주제로 한 도시로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1947년 미군에 수용된 이 지구는 그동안 군 게이트 통제에 따른 출입 제한 등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줘 왔다.
지난 2013년에는 주택지 내에 집이 둘러싸여 고립됐던 한 주민 부부가 미군 게이트 통과 절차, 외부인 방문 제한 등으로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 구상안에 따르면 이 부지는 시립대 의대 유치 등을 핵심으로 하는 '센터 존', 양질의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주택지 존', 휴식 공간을 만드는 '삼림공원 존' 등 3개 구역으로 개발된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원상 복구 작업을 마치고 2028년 이후 구획 정리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다만 전체 부지 중 민간 소유지가 40%를 차지해 지주들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며, 인근 역과 1㎞가량 떨어져 있고 고도차가 커 취약한 교통망 개선과 막대한 개발 비용 조달이 과제로 꼽힌다.
이 지구는 대체 시설을 건설하는 조건으로 최종 반환이 성사됐다.
일본 정부는 미 해군 숙사와 부두 등 시설 13곳의 정비비로 총 636억7천900만엔(약 6천91억원)을 부담했다.
이번 반환으로 요코하마 내 주일미군 시설은 3곳(총 107㏊)만 남게 됐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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