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거래 시작…타임스스퀘어엔 "웰컴 투 나스닥"

입력 2026-07-10 23:16  

SK하이닉스 ADR 거래 시작…타임스스퀘어엔 "웰컴 투 나스닥"

SK하이닉스 ADR 거래 시작…타임스스퀘어엔 "웰컴 투 나스닥"
뉴욕서 오프닝벨…최태원 회장 등 경영진 총출동
곽노정 CEO "25년 전엔 파산 위기…오늘 AI 혁명 중심"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SK하이닉스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념 '오프닝벨' 행사를 했다. 이와 함께 곧바로 공식 거래가 시작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자리에서 그간 회사 여정을 소개하며 회복력과 결단력을 강조했다.
곽 CEO는 "불과 25년 전 우리 회사는 창사 이래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인 반도체 시장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고, SK는 파산 위기에 처해 있었다"며 "우리는 이를 견뎌냈고 길을 찾았으며 마침내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SK그룹의 일원이 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투자·개발을 결정했으며 혁신을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곽 CEO는 "미국은 AI의 중심지로, AI 혁신을 필요로 하는 고객, 생태계를 구축하는 파트너, 산업을 이끄는 인재들이 모두 이곳에 있다"며 "이번 상장은 이들과의 유대 관계를 더욱 강화해줄 것"이라고 이번 상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린다"며 "우리는 단순히 기회를 좇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기회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혁신을 지원하고 산업을 강화하며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곽 CEO 발언에 앞서 밥 맥쿠이 나스닥 아시아태평양 의장은 SK하이닉스에 "나스닥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맥쿠이 의장은 "이번 상장은 SK하이닉스에 중요한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한국 및 아시아 자본 시장 전체에도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이제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의 기술 선도 기업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맥쿠이 의장은 곽 CEO에게 나스닥 상장 기념패를 전달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나와 스튜디오 앞에 기념 촬영을 했다.
이들은 정확히 오전 9시 30분 함께 버튼을 눌렀고 동시에 벨소리가 울렸다. SK하이닉스 직원들도 함께 나와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모두 상기된 표정으로 박수치고 주먹을 치켜들어 이를 기념했다.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 밖 전광판에는 이를 기념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화면에는 '웰컴 투 나스닥'(Welcome To Nasdaq) 아래로 'SK하이닉스'와 SK하이닉스 ADR 티커인 'SKNY', 나스닥 상장 완료를 뜻하는 문구(NasdaqListed)가 표시됐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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