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 대해 "역사적 순간"이라며 "SK가 15년 전 하이닉스를 인수했고, 이건 하나의 꿈과 같았는데, 이제 꿈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 직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린 아주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가 미 증시 상장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훌륭한 일"이라며 미 증시의 스톡옵션 등을 통해 "전세계의 많은 인재를 쉽게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새로운 미국 및 글로벌 주주들이 생기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할 동력을 제공해준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미 증시의 하이닉스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수요 구조 자체가 다른 인공지능(AI) 시대"에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기존 반도체 시장은 이용자 또는 하드웨어 기기의 수에 따라 수요가 결정된 반면, AI 시대에는 "엄청나게 많은 메모리 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州) 패키징 공장 외에 미국 내 반도체 팹 투자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팀이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인디애나주에 4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 외에 추가 계획은 없지만, 적합한 장소를 찾게 되면 미국 내 추가 투자가 가능하다고 열어뒀다.
최 회장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의 AI 분야 투자에 대해 "적어도 수백억달러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며 메모리칩과 별개로 "AI, AI 데이터센터, (AI) 기술 및 스타트업 분야에서 훨씬 큰 투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트너들과의 합작 투자, 그 밖의 어떤 형태의 AI 사업도 포함된다"며 "머지않아 그 분야에서 (SK의) 매우 큰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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