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어택시 개발사 '베타', 배양 장기 싣고 500㎞ 시험비행

입력 2026-07-11 03:52  

美에어택시 개발사 '베타', 배양 장기 싣고 500㎞ 시험비행

美에어택시 개발사 '베타', 배양 장기 싣고 500㎞ 시험비행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업 '베타'가 연방 정부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맞춘 차세대 항공기 시험에 성공했다.
베타는 미 교통부와 연방항공청(FAA)이 주관하는 '수직이착륙비행기 통합 파일럿 프로그램'(eIPP)의 일환으로 진행한 항공기 운항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베타의 항공기는 이번 시험비행에서 버지니아주 버지니아공대 공항을 출발해 샬러츠빌-알베마르 공항과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시립공항을 거쳐 마틴 주립공항까지 총 275해리(약 509㎞)를 비행했다.
이번 시험비행에서는 베타와 파트너십을 맺은 생명공학 기업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가 실험실에서 배양·제조한 임상 연구용 이식 장기 화물을 수송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인체 장기를 실제 UAM 항공기를 통해 수송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비행을 통해 실증했다.
다만 이번 시험비행에 쓰인 항공기는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가 아니라 일반이착륙(eCTOL) 항공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6월 행정명령에 따라 마련된 eIPP는 eCTOL 항공기도 관장한다.
카일 클라크 베타 최고경영자(CEO)는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는 생명을 구하는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전기 항공기 개발을 의뢰했고 오늘 우리는 그 계약을 이행했다"며 "오늘 임무의 성공으로 전기 항공기를 활용해 훨씬 더 낮은 비용으로 전국적인 일상 의료 서비스를 적용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로셸로 FAA 부청장은 "eIPP 프로젝트는 사람과 화물을 수송하는 것부터 생명을 구하는 긴급 대응을 지원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공익을 보여줄 것"이라며 "여기서 수집된 데이터는 향후 미국 전역에 안전하고 확장할 수 있는 항공 상용화 정책 수립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시험비행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베타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5.5% 상승해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30분 기준 17달러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베타를 포함한 주요 UAM 기업들의 주가는 최근 지속 하락하고 있다.
베타 주가는 지난해 11월 상장 직후와 견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경쟁사들인 조비와 아처도 같은 기간 절반 이하로 주식 가격이 하락했다.
com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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