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美에 유리한 합의했는데 1시간도 안돼 이란이 민간상선 공격"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한 이란에 매우 강력한 공습을 감행했다면서 이 해협이 민간 선박들에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해협 재봉쇄 주장을 배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NBC 및 CNN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젯밤 그들(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했다", "호르무즈는 열려 있다. 어젯밤 그들을 사정없이 폭격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對)이란 공격은 전날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의한 이란의 공중·지상 감시 레이더, 미사일·드론 저장고, 미사일·드론 발사기지,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등에 대한 공습을 뜻한다.
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 동부시간으로 전날 오후 7시15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키프로스 국적 컨테이너선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었고, 이는 지난 한 주 동안 미군이 이란을 공습한 3번째 사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인터뷰에서 "그들은 정말 사악하고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이란을 맹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과 마지막으로 회담을 했다. 그들은 어제 합의에 동의했고, 그건 우리에게 완벽한 합의였다"며 "핵도 없고, 이것도 저것도 없는 것이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그들은 모든 것을 포기했고, 이후 회의장을 나갔는데 한 시간도 안 돼 그들은 드론을 발사하고 함선을 출격시켰다"며 "그래서 나는 '당신들은 정신 나갔다.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종료 및 양측의 최근 무력 충돌을 야기한 사태와 관련, 이란과 전날 협상을 진행했고 합의를 거듭 끌어냈는데도 이란이 재차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함으로써 미군의 공습이 재개됐다는 설명이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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