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배치 공격용 드론, 독일 남부 비밀공장서 생산"

입력 2026-07-13 05:55   수정 2026-07-13 08:11

"우크라 배치 공격용 드론, 독일 남부 비밀공장서 생산"

"우크라 배치 공격용 드론, 독일 남부 비밀공장서 생산"
NYT, 獨 방산스타트업 헬싱 소개…"군비 지출 근본변화 보여주는 사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최근 드론 등 무인 무기를 앞세워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방위산업 스타트업 헬싱이 독일 남부의 비밀 장소에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공격용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헬싱은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창업 5년 차 방산 스타트업으로, 공격용 드론 'HX-2' 등을 생산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헬싱의 드론 생산시설은 독일 남부의 한적한 교외 산업단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같은 단지에 입주한 업체조차 헬싱의 제조시설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할 만큼 철통같은 보안 속에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공장 어디에도 헬싱이라는 사명은 표기되지 않았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에 실전 배치되는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헬싱은 2024년 말 이후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수천 대의 드론을 생산해왔으며, 실전 임무를 통해 얻는 방대한 데이터는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공장은 위협이 발생할 경우 하루 만에 제조 시설을 해체해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유럽 각국이 국방 예산을 대폭 확충하면서 방산 스타트업으로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헬싱에도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헬싱의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기업 가치가 약 180억 달러(약 27조원)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헬싱은 드론 외에 2029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무인 전투기 'CA-1 유로파'도 제작 중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NYT는 일반 전투기 1대 가격의 일부만으로 CA-1 유로파 수백 대를 생산할 수 있다며 "헬싱은 군사비 지출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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