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국민 가수' 구금…지진 성금 유용 의혹"

입력 2026-07-13 23:13  

"튀르키예 '국민 가수' 구금…지진 성금 유용 의혹"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 유명 가수인 할루크 레벤트(58)가 지진 피해 복구를 명목으로 걷은 성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구금됐다고 일간 사바흐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탄불검찰청은 레벤트가 2017년 설립한 시민단체 '아흐바프'에서 발생한 부정행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레벤트가 관련 법률을 위반하고 범죄 활동으로 얻은 자산을 세탁한 혐의를 포착, 레벤트를 비롯해 약 20명을 체포했다.
레벤트는 2023년 2월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 등지를 잇달아 덮친 규모 7.8, 7.5의 강진으로 5만명 넘게 숨졌을 당시 이재민을 위한 보금자리 마련을 내걸고 약 1억5천800만달러(약 2천361억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그러나 아흐바프가 제시한 계획과 달리 일부 주택 건설 사업은 지진 발생 3년여가 지난 지금도 완료되지 않았으며, 아흐바프에 모인 돈 일부가 횡령돼 도박에 쓰이거나 제3자에게 이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레벤트는 비서 명의 계좌로 약 250만달러(약 37억원)를 빼돌린 정황도 포착됐다.
아흐바프 소속 용의자들은 선행을 위해 쓰겠다며 부동산을 기부받아 엉뚱한 이에게 넘겨준 사례도 있다고 한다.
레벤트는 튀르키예의 전통 음악과 록 음악을 결합한 사이키델릭 장르 '아나톨리안록'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다. 그는 2023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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