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전기영화 첫 10억달러 흥행고지…'오펜하이머' 제쳤다

입력 2026-07-14 03:43  

'마이클', 전기영화 첫 10억달러 흥행고지…'오펜하이머' 제쳤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영원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마이클'이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약 1조4천970억원)가 넘는 흥행 수입을 거두며 새 기록을 썼다.
13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마이클'이 미국 내에서 3억7천180만 달러, 해외 시장에서는 6억2천98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 누적 수익 총 10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실존 인물을 다룬 전기 영화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원자폭탄 개발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9억7천500만 달러)였다.
2018년 밴드 퀸을 다뤄 화제를 모은 뮤지컬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9억1천100만 달러)의 기록도 훌쩍 앞섰다.
제작사인 라이언스게이트의 역대 영화 가운데서도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
라이언스게이트의 최고 흥행작은 2013년 개봉한 제니퍼 로런스 주연의 인기 영화 '헝거 게임: 캐칭 파이어'(8억6천500만 달러)였다.
앤트완 퓨콰 감독은 10억 달러 흥행 소식에 "이 영화를 포용하고 세대와 문화를 초월해 이야기와 연결된 전 세계 관객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역사적인 이정표는 영화가 우리를 하나로 모으는 힘에 대한 증거이자 제가 절대로 잊지 못할 영화사의 한 챕터"라고 말했다.



'마이클'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다.
전설적인 팝스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아동 성 학대 혐의로 기소됐던 말년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분분했다.
이미 이 부분에 대한 촬영을 마친 뒤에야 사건 관련자들이 영화와 TV에서 이를 언급하지 않기로 한 합의가 확인돼 대거 편집해야 했고, 이로 인해 제작비만 1억5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영화가 공개된 뒤에도 평론가들은 혹평했다.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지수는 100점 만점에 38점에 그쳤다. 하지만, 관객 지수는 97점에 달했고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이어졌다.
영화와 함께 마이클 잭슨의 노래들도 다시 빌보드 차트에 올랐다.
개봉 직후 앨범 '스릴러'와 베스트 앨범 '넘버 원스'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상위 10위 안에 들었고, 지금까지도 싱글 차트에 마이클 잭슨의 노래 4곡, 앨범 순위에는 음반 6개가 올라가 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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