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출생아 수 60년만에 반토막…2100년 인구 4억명 붕괴 전망

입력 2026-07-15 00:57  

EU 출생아 수 60년만에 반토막…2100년 인구 4억명 붕괴 전망
EU 인구 2029년 정점 찍고 내리막…저출산·고령화 심각
65세 이상 인구, 현재 '5명 중 1명'→2050년 '3명 중 1명'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인구는 2029년에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2100년에는 4억명 선이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현지시간) 공개된 EU 최신 인구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4억5천60만명인 EU의 인구는 2029년 4억4천330만명으로 최대치에 이른 뒤 완만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금세기 마지막 해인 2100년 EU의 인구는 현재보다 11.7% 줄어든 3억9천880만명에 그쳐 4억명을 밑돌 것으로 추산된다. 4억명에 미달하는 이런 인구 규모는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나타나는 숫자라고 AFP통신은 짚었다.
EU의 인구 변화에 있어 가장 눈에 띄는 통계는 출생아 수 감소이다. 1964년 연간 680만명이던 출생아 수는 2024년에는 350만명으로 줄어 60년 만에 거의 반토막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 기술의 발전과 생활 환경 개선에 힘입어 인구의 고령화 현상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EU 주민 5명 가운데 1명꼴인 65세 이상 인구는 2050년에는 3명 중 1명꼴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2100년에는 여성의 기대수명이 90세를 넘고, 남성은 86세를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EU는 이런 인구 구조 변화가 노동력 부족, 공공 재정 악화, 의료·돌봄·교육 시스템 부담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고령층을 위한 상품·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며 이른바 '실버 경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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