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스페인 100%, 프랑스 57%·잉글랜드 33%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전이 전통의 강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빅4'의 대결로 압축되면서 준결승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에는 프랑스(FIFA 랭킹 1위)와 스페인(3위)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고, 15일에는 아르헨티나(2위)와 잉글랜드(4위)가 맞대결을 펼친다.
단순 FIFA 랭킹만 보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행이 점쳐지지만, 월드컵 역대 4강전 기록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역사적 '징크스'가 존재한다.
14일 브라질 일간 폴랴지상파울루에 따르면 준결승에서 가장 강력한 면모를 보인 팀은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4강전에 5번 진출해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1930년, 1986년, 1990년, 2014년, 2022년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비록 첫 우승을 차지했던 1978년 대회 때는 조별리그 1위 팀들이 결승에 직행하는 독특한 방식 탓에 준결승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토너먼트 제도의 4강전에서만큼은 아르헨티나가 '불패 신화'를 이어오고 있는 셈이다.
아르헨티나는 이 같은 토너먼트와 조별리그를 통해 1978년, 1986년, 2022년에 우승했다.
4강전에서 '킬러 본능'을 발휘해온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잉글랜드는 준결승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잉글랜드는 이전 대회까지 준결승에 3차례 진출했으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1966년 대회에서만 단 한 번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승률이 33.3%에 불과했다.
1990년에는 독일에 패해 결승행이 좌절했고, 2018년에는 크로아티아에 무릎을 꿇었다.

프랑스와 스페인 역시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프로축구에서의 명성과는 달리 스페인은 역대 월드컵에서 2010년 단 한 번 준결승에 진출했고, 내친김에 특유의 '티키타카' 스타일을 바탕으로 독일을 꺾고 우승까지 달성했다. 4강 진출 사례는 적지만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100% 승률이다.
프랑스는 4강 진출국 가운데 가장 많이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한 국가다. 모두 7번 준결승에 올라 4번(1998년, 2006년, 2018년, 2022년) 이겼다. 승률은 57.1%.
결승에서도 반반의 승률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998년에는 브라질을 꺾고, 2018년에는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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