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협회 제주하계포럼 개막…기업인 400명 AI 시대 생존전략 모색

(서귀포=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대한민국, AI 강국으로의 대도약'을 주제로 한 2026년 한국경제인협회 제주하계포럼이 1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3박 4일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번 포럼에는 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해 인공지능(AI) 시대 기업의 생존 전략과 미래 경영 방향을 논의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개회식에서 "2026년은 인류 문명이 AI로 접어들었음을 선언한 'AI 시대의 원년'으로 기록될 만한 해"라며 "AI는 기술이나 도구의 수준을 넘어 인류가 적응해야 할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올해 협회의 핵심 비전인 '뉴 K-인더스트리' 구상을 소개하며 "제조업의 AI 전환을 중심으로 서비스 산업과 에너지 혁신을 묶어 차세대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50년이 '잘 만드는 대한민국'의 시대였다면 AI 시대는 '혁신 잘하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 강연에서는 최재식 KAIST 지정석좌교수가 'AI 전환 시대, 기업은 어떻게 생존하고 선도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AI 기술이 업무 효율화를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산업 생태계를 통째로 재편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기술 도입과 함께 조직 문화, 인재 전략, 데이터 활용 역량까지 혁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기업이 갖춰야 할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과 실행 전략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포럼 기간 AI 시대의 경쟁력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전문가 강연이 이어진다.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는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격변기에 리더가 갖춰야 할 전략적 판단력의 본질을 짚는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이사는 AI 인프라 패권 경쟁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산업의 흐름을 분석할 예정이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이사는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성공 사례를 통해 데이터 중심의 고객 경험 혁신 전략을 공유한다.
박민준 뤼튼테크놀로지스 AX 대표이사는 조직문화와 업무 프로세스의 전면적 혁신이 동반되는 실제 현장의 AI 전환(AX) 방법론을 제안한다.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은 폐막 강연에서 AI 시대 국가와 기업의 역할, 대한민국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민관 협력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포럼 기간에는 제주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과 가수 린의 콘서트 등 문화 행사도 함께 열린다.
올해로 39회를 맞은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은 경제계의 대표적인 여름철 지식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협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AI 시대 기업의 생존 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것을 넘어, 산업계 리더들이 최신 경영 트렌드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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