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 꺾고 EWC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현재 경기력 80점, 더 높일 수 있다"
"강백호 선수 MSI 응원 감사…EWC 끝나고 한화이글스 응원하러 가겠다"

(파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e스포츠 월드컵(EWC)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가 "MSI 결승에서 만났던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또 겨뤄보고 싶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제우스는 16일(현지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WC 2026 D조 그룹 스테이지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화생명[088350]은 이날 중국의 강팀 징동 게이밍(JDG)을 상대로 단판제 승리를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한화생명은 직전 국제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중국의 BLG를 꺾고 우승했다. 제우스는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다.
제우스는 "BLG와 결승전에서 펼친 시리즈 자체가 정말 재미있었다. BLG가 준비를 정말 잘해오는 것 같아서, (이번 대회에서 만나면) 어떤 그림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현재 경기력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80점"이라고 평가했다.
제우스는 "지금도 잘하고 있긴 하지만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과 기대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룹 스테이지는 단판제로 치르되 패배 팀끼리 한 번 더 맞붙을 기회를 주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졌지만, 다전제 방식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는 패배하면 곧바로 떨어진다.
제우스는 "이제부터 지면 바로 짐을 싸야 해서 더더욱 경계심을 가지고 게임을 할 것 같고, 8강에서 누굴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쟁쟁한 팀이 많다"라며 "제가 할 일을 잘하면 이기겠지라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헀다.
제우스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LoL 종목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한다.
제우스는 "처음 간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면 군 문제가 해결된다는 동기부여가 정말 강했는데,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라며 "금메달을 따고 단상 위에 올라갈 때 국가가 나오고, 태극기를 바라볼 때 울컥하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과거 T1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국가대표팀에서 다시 한 팀으로 뭉치게 된 '페이커' 이상혁과 '케리아' 류민석도 언급했다.

제우스는 "상혁이 형이나 민석이 형이나 좋은 사이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서 크게 위화감은 안 든다"라며 "오랜만에 같이 게임을 했을 때 어떤 재미가 있을지 좀 기대가 된다"라고 우정 어린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강타자 강백호가 지난 주 대전에서 열린 MSI 결승전에 응원을 온 사실도 언급했다.
제우스는 "응원을 와주신 덕분에 저희가 우승할 수 있었다고 보고, EWC를 마치면 저희도 대전에 가서 꼭 응원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가서 만나뵙겠다"라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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