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실시간보다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 이용료로 월 최대 10만 달러(약 1억5천만원)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다음 달부터 기업을 상대로 판매하는 '트루스 API'라는 B2B 상품의 사용료로 이 같은 액수가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트루스 API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이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에 유료 사용자에게 내용을 1천분의 1초 단위로 먼저 전달하는 서비스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통상정책, 금리, 외교 현안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발표를 트루스소셜에 먼저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초단타 매매를 하는 운용사와 헤지펀드 입장에서는 수천분의 1초 차이로도 수익이 갈릴 수 있는 만큼 트루스 API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FT에 따르면 월 10만 달러라는 가격은 월가에서도 이례적으로 비싼 수준이라는 평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한다면 가격과 관계없이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헤지펀드 관계자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돈을 낼 것"이라며 "뉴스를 조금이라도 늦게 접하면 시장에서 크게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TMTG는 트루스 API의 최종 가격과 서비스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TMTG 지분 약 41%를 보유하고 있어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이해충돌 논란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