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숨지고 13명 다쳐…러, 물류창고 피격 이튿날 보복성 반격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주말 동안 상대국 후방 도심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인근 지역이 밤새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최소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이날 새벽부터 수 시간 동안 계속된 공격으로 키이우 시내 5개 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아파트와 사무시설, 슈퍼마켓 등 민간 시설이 부서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새 러시아가 미사일 41기를 발사했으며 이 중 18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드론은 125대가 발사됐고 이 중 108대가 요격됐다. 미사일과 드론은 주로 키이우를 겨냥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전쟁 발발 이후 (단일 공격으로는) 가장 많은 탄도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의 공격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의 외곽 물류창고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모스크바시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진 엘렉트로스탈,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360㎞ 떨어진 탐보프주 코토프스크에 각각 자리한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야간 근무자 7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들 창고가 서방 제재 대상인 드론과 항법 장비용 부품을 공급하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이 취약한 점을 노리고 키이우 등 도심에 요격이 어려운 탄도 미사일을 쏟아붓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 기술을 앞세워 후방 도심의 에너지 시설과 아조우해 등 보급로를 공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흑해에서 러시아 유조선 2척, 아조우해에서 부유식 크레인 1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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