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도 9월부터 이스라엘 점령지와 무역 중단

입력 2026-07-22 00:50  

네덜란드도 9월부터 이스라엘 점령지와 무역 중단

네덜란드도 9월부터 이스라엘 점령지와 무역 중단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네덜란드도 이스라엘 정착민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 수입을 오는 9월 22일부터 금지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21일(현지시간) "이번 조치는 팔레스타인 영토 내 불법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생산된 상품의 수입과 구매, 판매에 적용된다"며 "네덜란드는 불법적 상황에 일조하지 않아야 할 국제법상 의무를 이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은 국제법상 불법으로 간주된다. 이스라엘은 1967년부터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해 왔으며, 현재 이 지역에는 이스라엘 불법 정착민 50만여 명이 팔레스타인 주민 300만명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정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계기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면서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 행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유엔 등에 따르면, 극단주의 성향의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과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 등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군의 폭격 등으로 현재까지 1천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에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이 지역과의 교역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27개 회원국 간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태도나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입장차가 커 이 문제에 대한 합의가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
현재 EU 내에서 이스라엘 정착촌과 무역을 중단한 나라는 아일랜드, 벨기에, 스페인 등이다.
한편, 팔레스타인을 대신해 이스라엘의 점령 문제에 대해 법적 소송을 추진하는 비정부기구(NGO) 글로벌 에코는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약 3분의 1이 네덜란드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이는 EU로의 전체 수출 물량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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