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스포츠카업체 포르쉐가 일자리를 기존 계획보다 5천개 더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하엘 라이터스 포르쉐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내용의 인력 구조조정안을 이날 감독이사회에 제출했다. 경영진은 독일 내 사업장에서 고용 보장 기간을 2035년까지 늘리기로 약속하고 노조와 인력 감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는 앞서 2029년까지 직원 3천900명을 줄이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포르쉐 직원은 지난해 연말 기준 약 4만2천명이다. 추가 감원 계획을 합하면 전체 일자리의 21%가 사라지는 셈이다.
포르쉐는 또 연간 생산능력 40만대를 기준으로 설계된 공장과 부서들을 앞으로 20만명 수준에 맞춰 운영할 방침이라고 한델스블라트는 전했다.
포르쉐가 속한 폭스바겐그룹도 최근 감원 목표를 기존 5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늘리는 구조조정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노조와 정치권의 반발에 부딪혀 성사될지는 불분명하다.
포르쉐는 한때 영업이익률 20%에 육박하는 폭스바겐그룹의 알짜 자회사였다. 그러나 중국 부자들이 독일산 고급차를 외면하면서 갈수록 고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1만4천501대로 1년 사이 32% 줄었다. 지난해는 전기차 전략 변경 등 구조조정 비용도 대거 들어 영업이익률이 1.1%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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