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단장 "우리가 석유 못 팔면 아무도 못 판다"

입력 2026-07-23 02:59  

이란 협상단장 "우리가 석유 못 팔면 아무도 못 판다"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이란 협상단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원유 수출 및 해협의 안보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엑스(X) 계정에 "이 전쟁의 방정식은 명확하다. '전부 아니면 전무(either all or none)'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우리가 석유를 판매하지 못하는 지역에서는 그 누구도 석유를 팔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우리의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 어떠한 기반 시설(인프라)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해협의 안보는 미군이 주둔하지 않을 때 비로소 확보된다"며 "우리는 해협의 상황이 결코 전쟁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 속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도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해 또 다른 에너지 수송로인 홍해 통항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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