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오께 발생해 런던 히스로 공항 2배 면적 태워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건조한 날씨로 7월 들어 프랑스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남서부 해안가 숲에서 불이 나 1만명 넘는 주민과 관광객이 대피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정오께 프랑스 메독 와인 산지 바로 남쪽에 있는 르 포르주에서 불이 나 23일 현재까지 약 2천400㏊를 태웠다. 이는 런던 히스로 공항 면적의 두배 규모다.
당국은 약 700명의 소방관과 여러 대의 소방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대 캠핑장 8곳에서 휴가를 즐기던 관광객과 지역 주민 등 2만명을 예방 차원에서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산불은 한 산림 도로에서 진행된 수목 제거 작업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산불 진화 작업에 이달 말까지 군용 수송기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모드 브레종 정부 대변인은 이 군용 수송기의 진화 역량이 "산불 진화용 수륙양용 항공기 3대와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군용 수송기엔 20톤 용량의 물을 한 번에 실을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달 초부터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중순엔 파리 외곽에 있는 퐁텐블로 숲에 불이 나 숲의 10분의 1이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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