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신원 위조 등 집중 단속…폭우·재난 허위정보도 강력 대응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공안당국이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허위정보를 생성·유포한 사건 170여건을 수사해 190여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24일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에 따르면 장궈리 중국 공안부 형사수사국장은 이날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올해 상반기 AI를 활용해 인터넷 루머를 생성한 사건 170여건을 수사하고 190여명을 처분했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최근 범죄자들이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신원을 위조한 뒤 정부와 기업의 정보시스템에 침입하거나 개인정보와 재산을 탈취하고, 지인이나 권위 있는 인물을 사칭해 사기를 저지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허위정보로 사회질서를 교란하고 국가안보까지 위협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며 공안당국이 이를 중점 단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공업정보화부, 국가광전총국 등 관계 당국과 함께 'AI 생성·합성 콘텐츠 표시 방법'을 시행해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표시를 의무화하고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당국은 올해 상반기 AI 응용서비스를 대상으로 600여 차례 감독·점검을 실시했으며,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해 경고와 시정명령, 서비스 중단 등 30여건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중국은 최근 잇따른 폭우와 홍수 피해와 관련한 허위정보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공안부 사이버안전국은 지난 13일 재난 관련 허위정보 유포 사건 25건을 공개하면서 4명을 형사구속하고 23명에게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지난 23일에도 관련 사례 20건을 추가로 발표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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