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기아 목표가 줄줄이 하향…"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입력 2026-07-27 08:35  

증권가, 기아 목표가 줄줄이 하향…"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증권가는 27일 기아[000270]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아는 2분기 영업이익이 2조6천28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대비 12.6% 증가한 33조370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KB증권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목표가를 3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다.
강성진 연구원은 "2분기 기아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5.9% 하회했다"며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7천23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9조5천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3%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하나증권도 "2분기 실적이 아쉽다"며 기아의 목표가를 19만원으로 내렸다.
송선재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판매 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 및 판매 보증 충당 부채 비용 증가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적 추정 하향과 관계사 지분 가치 하락, 모빌리티 모멘텀의 지연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삼성증권도 기아의 목표가를 21만원으로 내렸다.
임은영 연구원은 "2분기 현지 판매와 도매 판매, 매출액 모두 분기 최대를 기록했으나, 유럽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와 판매 믹스 악화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 증권사 모두 기아의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하나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부진했던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에 개선될 전망인데, 전년 동기의 기저가 낮고, 생산 차질 해소 및 신차 투입에 따른 판매 대수의 증가, HEV(하이브리드차) 생산 확대로 인한 믹스 회복, 우호적 환율을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커진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아 주가는 연중 고점 대비 27.3% 하락했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도 "현대차[005380], 기아, 현대모비스[012330] 3사 중 기아의 밸류에이션이 가장 저평가됐다"며 "영업이익이 현대차를 넘어선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직전 거래일(24일) 기아는 전장 대비 12.88% 내린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mylux@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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