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악재 공시 전 자사주 처분에 "손실회피 목적 아냐"

입력 2026-07-28 10:10  

엘앤에프, 악재 공시 전 자사주 처분에 "손실회피 목적 아냐"
"공시 무관하게 1년 넘게 준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3조8천억원 규모의 계약이 사실상 백지화됐다는 내용의 정정 공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의 수사를 받는 엘앤에프가 해당 공시 전 자사주 매각에 대해 손실 회피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엘앤에프는 28일 설명자료를 내고 "2024년 11월께부터 자사주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했고, 그 과정에서 주관사들과 협의를 거쳐 매각 시기와 투자자 모집 방안 등을 장기간 준비한 끝에 2025년 12월 2일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정 공시와 전혀 무관하게 자사주 매각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공시 전에 손실 회피를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2023년 2월 테슬라와 3조8천34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제품 공급 기간은 2024년 초부터 2025년 말까지 2년간이었다.
그러나 엘앤에프는 계약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해 12월 29일 장 마감 후 공급 물량 변경에 따라 공급계약이 973만316원으로 감액됐다고 공시했다.
공시 이튿날 엘앤에프 주가는 9.85% 급락했으나, 엘앤에프는 이에 앞서 12월 2일 자사주 100만주를 처분해 1천281억원을 조달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해당 정정 공시와 관련해 전날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했다.
이를 통해 엘앤에프가 제출한 공시 자료와 공시 심사 과정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한 특사경은 공시 관련 의혹뿐만 아니라 정정 공시 전 이뤄진 자사주 처분 과정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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