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핫도그·만두 등 5∼7%대 인상…두부·나물·소재면 제외
원자재·포장재·물류비 상승 여파…농심·CJ·던킨 등 식품업계 도미노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풀무원식품이 다음 달 13일부터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는 7개 제품군 30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6.7% 인상한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주요 유통 채널에서 총 7개 제품군(간식·김치·냉동볶음밥·소스·계란가공·만두·면 밀키트)에서 이같이 가격을 올린다.
대표 품목별로 평양냉면(2인)이 6천980원에서 7천480원으로 7.2%(500원), 모짜렐라 핫도그(4입)가 8천480원에서 8천980원으로 5.9%(500원), 얄피꽉찬만두가 9천980원에서 1만480원으로 5.0%(500원)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의 주요 배경은 원재료와 부자재를 비롯한 전반적인 제조 원가 상승 때문이다.
국제 유가와 나프타 가격 변동의 영향으로 포장재 가격이 상승했고,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주요 원재료의 수입 비중 부담도 커진 영향이다.
또 해상 운임과 유류비 등 부대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지속해서 확대됐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가격 인상을 검토했지만, 새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적으로 뜻을 같이하며 그동안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면서 "그러나 원가 부담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품질 유지와 안정적 공급을 위해 불가피하게 이번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풀무원식품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고려해 두부, 나물류, 소재면(면사리) 등 기초 소재식품군은 이번 가격 인상에서 제외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와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풀무원을 비롯해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누적된 비용 압박을 견디지 못한 가공식품, 음료, 유제품 등 주요 식품사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다음 달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농심은 다음 달 1일부터 43개 브랜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8%, 비알코리아는 같은 달 2일부터 던킨 도넛 39종의 가격을 평균 6.5% 올린다.
사조대림은 같은 달 3일부터 참치통조림 제품 10%, 식용 유지 제품 12%, 수산통조림 제품 20% 등 주요 가공식품의 출고가를 두 자릿수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은 전날부터 총 27개 품목 가격을 평균 8.0%,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이날부터 총 76종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8.2%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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