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신장 강제노동제재 반발…"경제대화 하루만에 악의적 조치"

입력 2026-08-01 13:42  

中, 美신장 강제노동제재 반발…"경제대화 하루만에 악의적 조치"

中, 美신장 강제노동제재 반발…"경제대화 하루만에 악의적 조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강제노동 의혹을 이유로 중국 기업 40여곳을 추가 제재하자 중국 정부가 "전형적인 경제 강압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미중 경제 수장이 화상 통화한 지 하루 만에 제재 조치가 발표됐다며 양국 정상 간 합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는 비판도 했다.
중국 상무부는 1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인권과 강제노동을 구실로 국내법을 이용해 중국 기업에 일방적 제재를 가하는 것은 전형적인 경제 강압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신장 지역 강제노동 및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인권 침해 의혹을 이유로 중국 기업 43곳을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 대상 명단에 추가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의 관련 제재 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 수는 모두 187곳으로 늘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 조치는 관련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미 경제무역 책임자들이 화상 통화로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악의적 조치를 내놓았다"며 "이는 양국 정상 간 합의를 심각하게 벗어난 것으로,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측은 또 "신장에 대한 공격과 비방을 중단하고 이른바 강제노동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멈추며 중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며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달 30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화상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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