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성추문에 재선도전 포기…중간선거 앞 공화당 겹악재

입력 2026-08-06 01:35  

美의원, 성추문에 재선도전 포기…중간선거 앞 공화당 겹악재
노스캐롤라이나 연방 하원의원, 윤리위 조사결과 발표에 '낙마'
오하이오 의원은 '가정폭력 의혹'…중간선거 당선 불투명 관측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공화당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연방 하원의원 2명이 성추문에 스스로 낙마하거나 가정폭력 의혹으로 워싱턴 정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다.
척 에드워즈(공화·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많은 기도와 숙고 끝에 출마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3선 도전 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에드워즈 의원은 내년 1월까지인 현 임기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연방 하원 윤리위원회는 최근 에드워즈 의원에 대한 조사 결과 2명의 여성 보좌관에 대한 성희롱 등 윤리 규정 위반 근거가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하원에 그에 대한 견책(censure) 결의안을 표결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해 11월 3선 도전을 선언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 속에 지난 3월 노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며 제11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후보가 됐다.
해당 선거구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약 10%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지역이지만, 에드워즈 의원의 후보직 사퇴로 공화당 지도부는 그의 대타를 급하게 찾아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미 CNN 방송은 공화당 지도부에 "잠재적 난관이 있다"며 "선거 주기가 막바지인 상황에서 공화당은 투표용지에서 에드워즈를 대체해야 하는 잠재적 문제를 아직 해결 중"이라고 짚었다.



공화당 지도부는 오하이오주의 공화당 우세 지역인 7선거구에서도 골치 아픈 문제에 직면해 있다.
에드워즈 의원과 마찬가지로 3선에 도전하는 맥스 밀러 하원의원이 가정 폭력 의혹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밀러 의원의 전 장인인 같은 주 버니 모레노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 2일 지난해 자기 딸과 이혼한 밀러 의원이 딸뿐 아니라 손녀를 폭행하는 등 학대해 의원 자격이 없다고 공개 주장해 미 정가에 파장을 몰고 왔다.
밀러 의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정치 경력을 시작한 대표적 친(親)트럼프 인사로 오하이오주 공화당 경선에서 일찌감치 승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
맥스 의원은 이러한 의혹을 모두 부인하면서 중간선거 완주를 선언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번 논란에 대해 "아주 슬픈 일이다. 나는 맥스를 안다. 아주 좋은 사람"이라며 "가족들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 중이라고 한다"고 옹호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으로 밀러 의원의 당선이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공화당 지도부는 밀러 의원이 후보직에서 사퇴하면 오는 10일까지 대체 후보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min2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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