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증시 조정 반영해 목표주가 하향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구조적 성장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증시 변동성에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했다. 성장 논리는 그대로지만, 지난 7월 증시 조정으로 주가와 목표주가 간 괴리도가 커진 점을 반영했다.
현대백화점은 전일 11만100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73%가량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이 연구원은 구조적 소득 증가에 따른 내수 소비 확대, 외국인 관광객의 구조적 성장 등이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7월 기준 외국인 매출 비중은 9%로 1년 전보다 3.5%포인트 높아지며 일본 백화점 산업과의 격차를 1∼2%포인트까지 좁혔다. 외국인 매출 비중 확대를 반영해 밸류에이션이 커지고 있는 일본 백화점 사례도 근거로 제시됐다.
뚜렷한 장기 성장 방향에도, 단기 주가는 증시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7월 백화점의 주가 조정을 증시의 강한 조정에 따른 부(富)의 효과 둔화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로 진단했다.
그는 "성과급 중심의 소득 증가가 나타나는 현 상황에서 소득 효과의 공백기인 3분기까지는 자산 효과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3분기에는 단기적으로 증시 방향성에 백화점 주가가 따라 움직일 공산이 높다"고 봤다.
다만 이 같은 부진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는 다시 소득 효과가 확대되는 시기여서 소비 둔화 우려가 해소되고, 백화점의 차별적 주가 재평가가 재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주가 상향 재평가의 방향성은 그대로 두되, 그 시점이 4분기로 미뤄지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총매출액이 2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93억원으로 9% 줄며 시장 컨센서스(평균전망치)인 864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백화점 부문은 기존점 성장률 17%를 기록하며 견조했지만, 삼성전자 프로모션으로 저마진 가전 매출 비중이 일시적으로 늘며 눈높이를 소폭 하회했다.
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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