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전 다시 격화…"후티 미사일에 정부군 최소 38명 사망"(종합)

입력 2026-08-07 00:11  

예멘 내전 다시 격화…"후티 미사일에 정부군 최소 38명 사망"(종합)

예멘 내전 다시 격화…"후티 미사일에 정부군 최소 38명 사망"(종합)
후티 "사우디 군사력 증강 대응 차원 정밀 군사작전"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불안하게 이어져 온 휴전의 종식을 선언한 예멘 후티 반군이 정부군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38명이 사망했다고 AP, AFP 통신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예멘 정부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후티 반군은 마리브주와 하드라마우트주에 있는 예멘 정부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날 공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38명의 정부군 병사가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현지 의료계 소식통이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운영되는 범아랍권 보도 전문 채널 알하다스TV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가 45명이라고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예멘 정부군 진지를 공격했다고 인정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사우디가 군사력을 증강해 공격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 군(후티 무장 병력)은 적국 사우디의 병력 밀집 지역을 표적으로 대규모 정밀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격의 피해 규모는 친이란 후티 반군과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 간의 주요 교전을 멈추게 했던 2022년 4월 발효된 휴전 이후 최대 규모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미사일 공격은 정부군의 아침 점호가 진행되던 중 단행돼 피해가 컸다.
예멘은 지난 2014년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를 사우디로 망명하도록 몰아넣으면서부터 내전에 돌입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몇 달 뒤 개입에 나섰으며 예멘 정부의 통치권 회복을 위해 2015년부터 반군과 전투를 벌여왔다. 그러나 이 내전은 어느 쪽도 승기를 잡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진 대리전 양상으로 굳어졌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자신들이 장악한 사나 공항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휴전 종료와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을 공격해왔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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