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AI 추론용 맞춤칩 스타트업 인수…엔비디아 추격 가속

입력 2026-08-07 07:29  

AMD, AI 추론용 맞춤칩 스타트업 인수…엔비디아 추격 가속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인공지능(AI) 추론용 반도체를 만드는 캐나다 스타트업 탈라스(Taalas)를 인수하기로 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AMD는 6일(현지시간) AI 모델을 실리콘 칩에 직접 내장하는 독창적 기술을 가진 토론토 기반의 탈라스를 인수하는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탈라스의 가속기는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달리 단일 AI 모델에 맞춰 회로 자체를 맞춤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기존 GPU보다 수천 배 빠른 속도로 특정 모델의 연산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탈라스는 2023년 설립 이후 벤처투자로 총 2억1천900만달러(약 3천121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인수는 앞서 경쟁사 엔비디아가 지난 1월 고성능 AI 칩 설계업체 그록(Groq)의 자산을 200억달러(약 28조5천억원)에 인수한 것과 비교된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칩에 있어 만능 해법은 없다고 확신한다"면서도, GPU가 새로 나오는 AI 모델을 유연하게 뒷받침할 수 있어 여전히 AI 칩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MD는 탈라스의 기술을 자사 중앙처리장치(CPU)·인스팅트 GPU와 결합한 시스템으로 로드맵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AMD는 앞서 지난 7월에도 세레브라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연내 AI 칩을 자사 시스템에 통합하기로 하는 등 프로세서 단품이 아닌 통합 시스템 경쟁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AMD는 2024년 AI 모델 개발업체 실로AI(6억6천500만달러)와 랙스케일 제품 기술기반을 제공한 ZT시스템스(49억달러)를 인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모델 학습에서 추론 단계로 옮겨가면서, GPU를 보완할 대안 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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