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매체 "加, 무역협상서 美 통상요구 수용해 잠정합의"

입력 2026-08-08 05:52  

캐나다 매체 "加, 무역협상서 美 통상요구 수용해 잠정합의"
"미국으로부터 일부 품목관세 완화 적용 받기로…최종합의는 안돼"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 관련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일부 품목관세 완화를 적용받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논의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캐나다 유력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이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캐나다는 미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보복관세 철회, 미국산 주류의 매장 판매 재개, 주(州) 정부 차원의 미국산 제품 조달제한 철회, 유제품 할당(쿼터) 관련 미국 측 해석 수용 등 여러 통상 현안에서 미국 측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양측 대표단은 서면으로 협상안을 주고받았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캐나다 협상 대표인 도미니크 르블랑 대미 무역장관은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 후 엑스(X·옛 트위터)에 "건설적이고 세부적인 회담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캐나다의 제품 대부분에 대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하고 30일 뒤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부과 배경으로 캐나다 당국의 관세 부과와 미국산 제품 판매 중단 조치로 작년 4월부터 1년간 캐나다의 미국 자동차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작년 3월부터 1년간 캐나다의 미국 술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미국의 거부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갱신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추가 관세 부과를 두고 미국이 후속 협상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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