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혹시 부분가발 썼나?"…'풍성 금발'에 시선 집중

입력 2026-08-09 03:47  

"트럼프, 혹시 부분가발 썼나?"…'풍성 금발'에 시선 집중
라스베이거스 연설 헤어스타일 눈길…백악관 "행사장 LED 조명"
AI 생성 이미지로 각종 밈 번져…"스트레이트 헤어무즈" 조롱도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풍성한 금발'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화제가 된 트럼프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은 지난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레드록 카지노에서 열렸던 행사에서 포착됐다.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숱은 이전과 달리 눈에 띄게 풍성해 보였고, 밝은 금색으로 빛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내용 못지않게 주목받았던 것은 그의 머리카락이었다. 부분 가발을 썼거나,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었다.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조명이 전부"라고 답했다. 카지노의 독특한 LED 조명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변신'을 소재로 만든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가 봇물 터지듯 밈으로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대한 금발 부팡(bouffant·불룩한) 스타일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모습, 2016년 TV 토크쇼에 출연했을 때 진행자 지미 팰런이 이 같은 스타일의 머리를 만져보는 모습 등이 만들어졌다. 당시 팰런은 실제로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그의 동의를 받고 갑자기 손을 뻗어 머리카락을 마구 헝클어뜨렸다.
주요 충성파 참모들이 '보스'인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풍성 금발 가발을 쓰고 있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듯 그의 헤어스타일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에 빗대 발음이 비슷한 '스트레이트 오브 헤어무즈(Hairmuz)'로 부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80세다. 그는 젊은 시절 풍성한 금발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은빛으로 세고 머리숱도 줄었다.
그러나 이미지를 중시하는 대중 정치인들이 대부분 그렇듯,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외모에서 노화의 흔적이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헤어스타일에 유달리 신경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신인 시절인 2011년 잡지 '롤링스톤' 인터뷰에서 자신은 '헤드앤숄더' 샴푸만으로 머리를 감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머리를 감고) 말리지는 않는다. 그냥 저절로 마르게 둔다. 약 한 시간이 걸린다"며 그 시간 동안 TV를 보거나 신문을 읽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잡지 '타임'이 표지에 자신을 아래쪽에서 촬영한 사진을 싣자 고의로 머리카락이 "사라지게 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타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항의에 표지 사진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올림픽 남자하키 종목의 옛 미국 대표팀 선수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법안 서명식을 하던 도중 자기 머리를 매만지면서 "내 머리는…완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취임 직후 샤워기 수압을 올리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때도 자신의 "아름다운 머리"를 유지하려면 충분한 양의 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ABC 방송의 간판 앵커였던 바버라 월터스와의 인터뷰에서 자기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보라며 가발이 아니라 진짜 머리카락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월터스는 그러나 이후에 "나는 아직도 그게 부분 가발(hairpiece)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