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붐이 클라우드 서비스와 서버 제조 양쪽에서 동시에 재확인됐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와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11일(현지시간) 나란히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두 회사 모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심으로 사업을 구축하고 있어 엔비디아 생태계 전반에 훈풍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 CNBC 등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2분기(6월 마감) 매출이 25억8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2% 급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25억6천만달러)를 웃돈 수치다.
조정 주당손실도 1.03달러로 예상(1.20달러 손실)보다 양호했다.
수주잔고는 1천42억달러로 늘었고, 분기 중 메타·앤트로픽·제인스트리트 등과 대형 계약을 추가했다.
다만 순손실은 6억2천600만달러로 확대됐고, 장비 대금 조달을 위한 부채도 350억달러에 이른다.
코어위브 주가는 정규장에서 2.4% 오른 90.32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5.53% 더 뛰어 104.35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날 슈퍼마이크로는 9월 마감 분기 매출을 145억∼155억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 평균 전망치(120억달러)는 물론 애널리스트 최고 전망치(133억달러)마저 웃도는 수준이다.
2027회계연도 연매출 전망치도 650억∼720억달러(약 91조5천억∼101조3천억원)로, 시장 평균 전망(525억달러)을 크게 상회했다.
이 소식에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31.6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8.7% 오른 34.36달러까지 상승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도 수주 잔고가 600억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주가가 20% 급등한 바 있다.
다만 미 검찰이 지난 3월 공동창업자 월리 랴오를 대중국 수출통제 위반 혐의로 기소하는 등 사법 리스크는 남아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빅테크의 올해 AI 관련 지출은 7천300억달러(약 1천27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며, 두 회사의 실적·전망은 이런 지출 확대가 꺾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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