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 출발했다.
13일(현지시간) 오전 9시 5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37포인트(0.14%) 상승한 53,846.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42.99포인트(0.55%) 오른 7,791.49,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9.64포인트(0.79%) 상승한 26,798.13을 가리켰다.
전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은 PPI가 발표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보합(0.0%)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7% 올랐다. 시장 전망치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 전년 대비로는 4.9% 상승이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2%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 0.3% 상승을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2%로 오르며 전망치에 부합했다.
7월 CPI가 예상에 부합한 데 이어 PPI도 안정적인 결과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 인상 우려는 더욱 후퇴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CPI 발표 이후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34.4%로 반영했다. 전날의 40.6%보다 낮아진 것이다.
유가가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등의 보고서에서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하는 동시에 원유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 영향을 미쳤다.
EIA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일주일간 상업용 원유 재고는 1천742만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140만배럴 감소였다.
또 IEA는 올해 석유 소비가 하루 1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전망치였던 하루 100만배럴 감소보다 더 큰 감소폭이다.
에드워드 존스의 브록 와이머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CPI와 PPI 보고서를 함께 보면 7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서 아주 완만한 정도의 비둘기파 신호를 읽어낼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그렇다고 해도 이번 데이터만으로 연준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영향을 주기에는 충분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에너지 가격 충격이 인플레이션의 다른 핵심 항목들로 의미 있게 전이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 부동산 등은 강세를, 에너지, 소재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치와 케이트스페이드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4.95% 급락했다. 태피스트리의 4분기 매출은 18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18억7천만달러를 간신히 넘어서는 데 그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세레브라스 시스템즈 주가는 11.30% 하락했다.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억8천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억9천400만달러를 하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시스코시스템즈 주가는 7.46% 밀렸다. 회계연도 4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이 66.3%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66%를 간신히 웃도는 데 그친 탓이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41% 오른 6,561.01에 거래 중이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0.09%, 0.41%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는 0.18% 올랐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34% 내린 배럴당 81.32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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