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인플레 압력 둔화' 美훈풍…코스피 5일째 상승 이어가나

입력 2026-08-14 07:27  

[마켓뷰] '인플레 압력 둔화' 美훈풍…코스피 5일째 상승 이어가나
美 3대 주가지수 동반 상승…S&P500 0.65%↑·나스닥 0.81%↑
美 7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대비 보합…연준 금리인상 우려 완화
국제유가 2%대 급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5bp 내린 4.64%
韓증시 투자심리 지표 일제 상승…코스피200 야간선물 2.02%↑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14일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글로벌 반도체주 강세의 영향 속에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주말과 광복절 대체휴일(17일)로 이어지는 연휴를 앞둔 경계심리와 단기간 큰 폭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상승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전날 코스피는 3.56% 급등한 6,813.34로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2.96% 오른 6,773.92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6,900 턱밑까지 치고 올랐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2조1천196억원, 기관이 6천81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2조7천34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 전월(3.5%) 대비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준이 9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다소 완화했다.
글로벌 반도체 조정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심리가 다시 타오르면서 미국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자 국내에서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반등을 가속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4.89% 오른 26만8천원에, SK하이닉스는 5.92% 오른 159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사상 최대급 급반등과 함께 반도체주 조정이 마무리되기 직전인 지난달 30일 이후 이날까지 각각 29.47%와 20.50%씩 주가가 올랐다.
다만, 삼성전자가 26.81%, SK하이닉스가 29.95% 급등했던 지난달 31일 종가(삼성전자 26만2천500원, SK하이닉스 171만8천원) 대비로는 삼성전자는 2.10% 올랐지만, SK하이닉스는 아직 7.28%가량 내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은 0.29% 오른 861.37로 마감,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나흘째 상승을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는 전일 CPI에 더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인데 힘입어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3% 오른 53,839.9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5% 오른 7,798.99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1% 뛴 26,803.03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7월 PPI는 전월 대비 보합(0.0%)으로 시장 전망치(0.2% 상승)를 밑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4.7%로 전월(5.5%)보다 둔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9월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59.4%에서 이날 67.6%로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2% 넘게 떨어지며 미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 강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각각 2.15%, 2.43% 내린 배럴당 87.07달러, 81.25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약 5bp(1bp=0.01%포인트) 내린 4.64%를 나타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 증시는 전일 CPI에 이어 PPI가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발표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 출발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전일에 이어 반도체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했고, 샌디스크(+13.67%)가 투자자의날 행사를 통해 중장기 전망 등을 업데이트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각각 4.23%와 7.29% 급등했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반도체에서 대형기술주로 수급이 이동하면서 반도체 종목군 상승이 축소된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한국 증시 투자심리 관련 지표는 대체로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56% 뛰었고, MSCI 신흥지수 ETF는 0.33% 오르는데 그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 중 한때 2.46%까지 오름폭을 키우다 장 마감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0.46% 상승으로 마감했다.
러셀2000지수는 0.24%, 다우 운송지수는 1.50% 상승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2.02% 급등한 채 장을 마쳤다.
hwang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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