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 침체에 업비트·빗썸 보유 코인 가치 '뚝'

입력 2026-08-19 05:59  

가상자산 시장 침체에 업비트·빗썸 보유 코인 가치 '뚝'
회원 보유 비트코인·이더리움 수량은 오히려 증가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올해 들어 두나무와 빗썸이 보유한 가상자산 평가 가치가 30∼40%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보유한 가상자산 평가 가치는 올해 상반기 말 1조3천779억원으로, 작년 말(2조2천850억원)보다 39.6% 감소했다.
두나무는 비트코인(BTC) 1만4천505개, 이더리움(ETH) 1만2천327개, 테더(USDT) 1천155만4천754개 등을 보유했다.
작년 말과 비교해 비트코인은 292개 줄었고, 이더리움은 1천754개, 테더는 137만437개 각각 늘었다.
이런 수량 변화에는 가상자산 출금 시 부과되는 네트워크 수수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빗썸이 보유한 가상자산 평가 가치도 올해 상반기 말 1천940억9천895만원으로, 작년 말(2천793억3천12만원)보다 30.5% 줄었다.
6개월 사이 비트코인은 235개 줄어든 294개, 이더리움은 2천206개 감소한 3천138개, 테더는 1천760만9천181개 늘어난 6천86만9천264개로 각각 집계됐다.
빗썸 보유 가상자산 수량이 줄어든 데는 지난 2월 발생한 비트코인 오(誤)지급 사고와 각종 이벤트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회원들이 거래소에 위탁해 보관하는 가상자산 수량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말 두나무가 위탁받아 보유한 비트코인은 작년 말보다 1만1천697개 늘어난 17만3천911개, 이더리움은 40만9천41개 늘어난 233만8천7개였다.
회원이 위탁한 리플(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스텔라루멘(XLM), 시바이누(SHIB) 등의 수량도 증가했다.
다만, 가상자산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두나무가 위탁받아 보유한 가상자산 평가 가치는 41조9천324억여원으로, 작년 말(62조2천335억원)보다 32.6% 줄었다.
빗썸도 회원이 위탁해 보유한 비트코인이 4만7천117개, 이더리움이 65만8천212개로, 작년 말보다 각각 1천776개, 12만2천138개 증가했다.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등의 수량도 늘었지만, 테더, 트론(TRX) 등의 수량이 줄고 가격도 하락하면서 전체 위탁 가상자산 평가 가치는 32.6%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세는 하락했지만 향후 가치를 고려해 장기적인 보유 관점에서 수량을 늘린 회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u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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