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 확률 절반 이하"…마라톤 협상 계속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50% 관세 발효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국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하고 막판 조율에 나섰으나,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총리실은 마크 카니 총리가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고 경제, 중동 정세, 양국 무역관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총리실은 양측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카니 총리는 전날 밤에도 통화한 바 있다.
카니 총리는 연쇄 통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려 했으나 관세 부과 방침을 돌려세우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협상의 타결 가능성을 낮게 점치며, 비공식적으로 이번 협상이 타결될 확률이 절반 이하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번 무역 갈등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주류, 유제품 산업에서 캐나다가 무역 차별을 하고 있다며 캐나다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대공황 시기인 1930년에 제정된 관세법 338조를 근거로 들었다.
19일부터 시행되는 이 관세는 200억 달러에 달하는 캐나다의 대미 상품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날 자정 시한을 앞두고 워싱턴DC에서 마라톤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양측은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는 338조 관세 부과 연기와 함께 자동차, 철강 등에 이미 부과된 관세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 측은 캐나다 일부 주(州) 정부의 미국산 주류 불매 운동 중단과 기타 보복 조치 철회를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소위 '최종안'을 제시했다고 전했으나, 양측의 입장이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양국 관계 악화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재검토 과정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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