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켓 1단 육상 수직회수 첫 성공…재사용 로켓 기술 진전

입력 2026-08-19 11:07   수정 2026-08-19 17:29

中, 로켓 1단 육상 수직회수 첫 성공…재사용 로켓 기술 진전
주췌 3호 발사 후 착륙다리로 회수…1단이 로켓 비용의 약 70%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로켓 1단 추진체를 지상에 수직 착륙시키는 방식으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재사용 로켓 경쟁에서 중국이 핵심기술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주췌(朱雀)-3호 야오(遙)-2 운반로켓이 이날 간쑤성 주취안 둥펑 상업우주 혁신시험구에서 발사됐다.
로켓 2단은 예정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분리된 1단 추진체는 사전에 설정된 절차에 따라 지상에 수직 착륙했다.
중국이 재사용 운반 로켓의 1단 추진체를 착륙 다리를 이용해 지상에서 회수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화통신은 "중국의 재사용 로켓 기술이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주췌 3호는 중국 민간 우주기업 란젠항천(藍箭航天·랜드스페이스)이 개발한 액체산소·메탄 추진 방식의 재사용 로켓이다.
전체 길이는 66.1m이며 1·2단 동체 지름은 4.5m, 페어링 지름은 5.2m다.
엔진은 추력을 40∼110%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어 위성을 궤도에 올린 뒤 1단 추진체를 수직 착륙시켜 다시 사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중국은 재사용 로켓이 위성 인터넷을 비롯한 저궤도 위성망 구축 비용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켓 개발 책임자는 "일반적으로 액체산소·메탄 연료비는 전체 발사 비용의 1∼3%에 불과하지만 1단 추진체는 전체 비용에서 약 70%를 차지한다"며 "로켓을 반복해서 사용할수록 발사 비용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7월 창정(長征)-10B 운반로켓의 1단 추진체를 해상 회수 플랫폼에 설치된 그물형 포획장치를 이용해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에는 추진체를 해상의 그물로 포획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착륙 다리를 이용해 1단 추진체를 육상에 수직 착륙시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란젠항천은 이번에 회수한 1단 추진체의 재사용을 추진하고 '발사-회수-검사-재사용'으로 이어지는 운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항천국도 재사용 운반 로켓의 상용화를 계속 추진해 대형 운송능력과 저비용·고빈도 우주 수송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재사용 로켓 분야는 미국 스페이스X가 1단 추진체를 지상이나 해상 무인선에 수직 착륙시킨 뒤 다시 발사하는 방식으로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해상에 이어 육상에서 1단 추진체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지만, 회수한 추진체를 실제 발사에 다시 사용하는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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