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7월 폭염 기간 1천200명 초과 사망…누적 7천명

입력 2026-08-19 22:30  

프랑스 7월 폭염 기간 1천200명 초과 사망…누적 7천명
6월 이후 폭염 일수 52일…관측 이래 최장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지난달 프랑스에 이어진 폭염 기간에 1천200명 이상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프랑스 공중보건청(SPF)은 19일(현지시간) 지난달 3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진 폭염 기간에 1천243명이 평년보다 초과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BFM TV가 전했다.
보건 당국은 사망자의 대다수가 75세 이상 노인이라며, 다만 사망 원인이 폭염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초과 사망자는 요양원, 병원 등 모든 장소에서 발생했고, 특히 자택 사망 사례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공중보건청은 앞서 6월 17일부터 7월 2일까지의 폭염 기간에는 총 5천764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5월 말 이상 더위 때도 300명가량이 초과 사망했다.
세 기간을 합하면 초과 사망자 수가 7천307명에 달한다.
AFP 통신은 프랑스 기상청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6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폭염 일수가 52일에 달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는 2022년의 33일, 치명적인 폭염이 휩쓸었던 2003년 여름의 22일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1947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긴 폭염 일수다.
프랑스 기상청은 전국 평균기온을 바탕으로 한 지표가 하루 25.3도를 넘고 23.4도 이상의 고온이 사흘 이상 이어질 경우 공식적인 폭염으로 분류한다.
반대로 23.4도 아래로 사흘 이상 떨어지거나 일시적으로라도 22.4도를 밑돌면 폭염이 끝난 것으로 판단한다.
5월 말에 나타난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날씨는 프랑스의 폭염 기준에 부합할 만큼 강도가 높진 않았다.
s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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