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사가현에 구축…LNG·암모니아 운반선 건조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대형 조선업체인 나무라조선소가 2035년까지 사가현 이마리만에 대형 선박 건조를 위한 신규 도크(선대)를 건설한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조선업체가 자국 내에서 대형 도크 신설에 나서는 것은 2017년 이마바리조선 이후 9년 만이다.
완공 목표인 2035년 기준으로는 18년 만에 대형 도크가 들어서는 것이다.
나무라조선소의 신규 도크 건설은 2000년대 이후 한국과 중국에 밀려 세계 시장 입지가 약화한 일본 조선업을 부활시키려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있다.

일본 정부는 2035년까지 관민 합동으로 1조엔(약 8조7천6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연간 건조량을 현재 900만 총톤(GT)에서 1천800만 총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나무라조선소는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해 최대 1천억엔 안팎을 투입할 예정이다.
새 도크는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에너지 운반선과 함께 2019년 이후 중단된 일본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재개에 활용된다.
앞서 나무라조선소는 이마바리조선, 가와사키중공업과 손잡고 2035년부터 연간 3~5척의 LNG선을 건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일본 정부도 경제 안보 차원에서 조선업을 성장의 핵심 분야로 지정하고 국산 LNG선 건조 재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만 고비용 구조와 건조 능력 부족이라는 늪에 빠져 있는 일본 조선업계가 이번 관민 대형 투자를 계기로 한국, 중국과의 경쟁에 다시 합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