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SK텔레콤과 함께 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
"글로벌 가상자산 인프라 한국 시장과 연결…장기적 투자"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글로벌 가상자산 인프라 기업 비트고는 자사 한국 법인이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18일 비트고코리아의 VASP 신고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설립된 비트고코리아는 해외 가상자산 기업의 한국 법인 중에서는 처음으로 직접 VASP 신고를 마치게 됐다.
그동안 해외 가상자산 기업은 VASP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진출해왔다.
크립토닷컴은 2022년 코인마켓 거래소이자 VASP 기업인 오케이비트 지분을 100% 인수한 뒤 회사명과 서비스명을 본사와 동일하게 바꾸는 방식으로 국내에 진출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2023년 고팍스 지분 67%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했고, OKX도 올해 코인원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진출했다.
비트고 측은 국내에서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존 VASP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대신 직접 규제 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고 수리를 계기로 국내에서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와 이전 서비스 기반이 마련된 만큼, 주요 주주인 하나금융그룹·SK텔레콤과 함께 금융사와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 벨시 비트고 최고경영자(CEO)는 "최우선 과제는 규제 체계 내에서 장기적인 사업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규제 요건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비트고의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인프라와 시장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시아태평양(APAC) 전략에 있어서 중요한 곳"이라며 "VASP 신고 수리는 주요 시장에서 규제에 맞게 가상자산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비트고의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이자 장기적인 투자"라고 설명했다.
s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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