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데이터센터, 1.8조원 사모대출까지 추가 확보

입력 2026-08-20 12:08  

앤트로픽 데이터센터, 1.8조원 사모대출까지 추가 확보
텍사스 데이터센터, 22.5조원 프로젝트 자금조달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앤트로픽이 임차할 예정인 데이터센터가 13억달러(약 1조8천억원) 규모의 후순위 대출을 확보해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대출의 최대 투자자는 월가 대형 자산운용사가 아닌 중견 사모대출 펀드 운영사 이글포인트 크레딧 매니지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출은 개발업체 '넥서스 데이터센터스'가 텍사스주 허바드에서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캠퍼스 건설을 위한 총 160억달러(약 22조5천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일부다.
이 캠퍼스는 자체 가스발전소를 갖추게 된다.
프로젝트의 주요 자금은 모건스탠리 주도 은행 컨소시엄이 대기로 한 150억달러(약 21조1천억원) 규모 선순위 대출로 채워진다.
이글포인트가 맡은 대출은 메자닌(Mezzanine·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함께 가진 중간 단계의 후순위 자금조달 수단) 채권으로 구성됐으며, 이 부분은 최근 별도로 마감됐다.
이글포인트는 운용자산 140억달러(약 19조7천억원) 규모의 중견 금융사다. 월가 자산운용사들이 사모대출 시장을 주로 장악해온 가운데 상대적으로 중견급인 이글포인트가 이번 딜의 최대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점이 눈에 띈다.
소식통은 이글포인트가 지난해 9월 넥서스가 매입한 토지를 담보로 한 1억5천만달러 규모 선순위 담보대출로 이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앤트로픽이 경쟁 절차를 거쳐 주요 임차인으로 확정되고 구글이 선순위 채무를 보증하기로 하면서 자금 조달 규모를 여러 차례 늘려 현재 구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들어가는 자금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은행권 선순위대출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사모대출·메자닌 등 여러 단계의 조달 수단이 겹겹이 동원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 딜에서도 모건스탠리 등이 짠 은행권 선순위 대출(추후 채권 매각 예정)에 구글의 보증 및 지분 참여, 이글포인트의 메자닌 후순위대출이 더해졌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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