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코트라, '한중 로봇 혁신 포럼' 개최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결합한 '피지컬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로봇 기업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기술·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일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세계로봇대회(WRC)에서 '한중 로봇 혁신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뉴로메카·뉴빌리티·원익로보틱스 등 한국 피지컬 AI·로봇 관련 기업 12곳을 비롯해 양국 정부·기업·연구기관·투자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국의 거대한 시장, 로봇 부품 공급망, 빠른 제품화 능력에 한국의 정밀 제조·제어 및 핵심 부품 기술을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우제동력(Boundless Dynamics)의 장위펑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로봇 부품 공급망과 빠른 제품화 역량, 한국의 고도화된 제조업 인프라와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가 결합하면 양국이 글로벌 산업 표준을 공동으로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도 "2030년이 되면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이 현재보다 5배 이상 성장하고 중국이 전체 시장의 40∼4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중 협력을 통한 공급망 안정과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은 이날 초정밀 감속기, 구동용 반도체, 로봇 핸드, 라이다(LiDAR) 센서,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 등 완성형 로봇 제작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솔루션을 소개하고 중국 시장 진출 및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진동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밀도와 정밀 제어, 핵심 부품 등 탄탄한 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국의 공통된 제조업 기반과 상호보완적 강점을 활용한다면 피지컬 AI 시대의 발전 방향을 함께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자율주행 기업, 베이징 중관춘의 피지컬 AI 산업단지 등을 방문해 중국 로봇 산업의 기술 개발 및 생산 생태계도 살펴봤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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