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4개국과 잇단 훈련…관영지 "공군 전략적 활동범위 확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공군이 아랍에미리트(UAE)·벨라루스·태국·이집트와 잇따라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며 대외 군사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21일 공군이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UAE 공군과 '매의 방패-2026'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에서는 지휘 시뮬레이션과 비행훈련과 함께 양국 병력이 혼합 편성된 실병훈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양국 공군의 네 번째 연합훈련"이라며 "훈련 참가 부대의 전술·기술 수준을 높이고 양국 군의 전통적 우호와 실질적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최근 벨라루스, 태국, 이집트 등과도 잇따라 공군 연합훈련을 실시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과 벨라루스 공군은 지난 12일부터 중국 내 공군 훈련기지에서 '스위프트 이글-2026'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양국 군은 혼합 편성 방식으로 대테러 작전 등을 훈련하고 있으며 중국과 벨라루스의 연합훈련은 올해로 네 번째다.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초까지는 이집트에서 '문명의 독수리-2026'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공중전 전술·제공권 장악·전투 수색 및 구조 등을 훈련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첫 훈련에는 중국의 J-10C 전투기와 KJ-500 조기경보기, YY-20 공중급유기 등이 투입됐다.
중국과 태국 공군의 '팰컨 스트라이크-2026' 연합훈련은 전날 태국 공군 기지에서 마무리됐다.
중국 인민해방군보에 따르면 중국은 전투기,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헬기, 지대공 무기 등 다양한 전력을 투입해 태국 공군과 혼합 편성 훈련을 실시했다.
양국은 연합 방공과 인도주의적 의료구조 등을 훈련했으며 공군 인재 양성과 무인기 전력 운용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훈련은 양국 공군의 9번째 연합훈련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자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왕야난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여러 훈련을 동시에 실시하는 것은 중국 공군의 전략적 활동 범위를 보여준다"며 중국 공군의 해외 임무 수행과 신속한 장거리 전개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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