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김정은도 트럼프 존중안해…미국 망신"
상원 SNS 계정서 "北, 포기한 게 없다"…'트럼프의 거래술' 비난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재개 의지를 구체화하자 야당인 민주당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이어 올해 안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고 공언하자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굴복해 미국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며 비난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관심이 없다'고 보도한 뉴욕타임스(NTY) 기사를 인용하며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추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엑스에 글을 올려 "트럼프가 스스로 가까운 친구라고 주장하는 김정은마저도 더는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트럼프가 세계 무대에서 미국에 망신을 준 최신 사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 상원 활동 소식을 알리는 엑스 계정에 '트럼프의 거래술'이라는 글을 올려 "트럼프는 (한미) 군사 훈련을 취소했고, 한미 동맹을 약화시켰다"며 "김정은은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쓸 무기를 러시아에 계속 보냈다"고 비난했다.
크리스 밴 홀런(메릴랜드) 상원의원은 엑스에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굴복하고 아무런 대가를 얻지 못하는 방식으로 또다시 독재자들에게 아첨하고 있다"며 "그는 전 세계에서 미국의 신뢰를 깎아내리고 우리 모두를 더욱 안전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태미 덕워스(일리노이) 상원의원은 "트럼프는 독재자들을 옹호하고 동맹을 소외시키는 일을 언제 멈출 것인가"라며 "핵으로 무장한 김정은을 달래기 위해 한미 훈련을 축소한 것은 심각한 실책"이라고 비판했다.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워싱턴)은 "미국의 권위주의 통치자 지망생은 자신이 그토록 흠모하는 북한 권위주의 통치를 위해 남한의 민주주의를 팽개치기로 결정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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