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4명중 3명 "나쁜 거래 중단 옳다"…대미 무역전쟁 지지

입력 2026-08-25 00:48  

캐나다인 4명중 3명 "나쁜 거래 중단 옳다"…대미 무역전쟁 지지
온타리오 주총리 "레이건이 무덤서 뒤척일 판"…트럼프 맹비난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캐나다 국민 대다수가 정부의 대미 무역 협상 중단과 강경 대응 기조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여론조사기관 앙거스 리드 연구소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캐나다 정부가 미국과의 나쁜 거래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역 협상을 중단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은 13%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11%였다.
정부의 협상 중단 조치는 캐나다 전 지역에서 고르게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특히 퀘벡주(85%)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85%) 등에서 지지세가 높았다.
특히 2025년 연방 총선에서 보수당에 투표했던 응답자의 53%도 현 마크 카니 자유당 정부의 결정이 옳았다고 답했다.
마크 카니 총리의 협상 태도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69%가 '국가 이익에 반하는 조건을 거부함으로써 지도자의 강인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64%는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응답자의 38%는 이번 무역 갈등으로 자신의 일자리에 미칠 영향이 걱정된다고 답했으며, 이 중 13%는 '매우 걱정된다'고 했다.
향후 협상 타결에 대한 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미국과 새로운 무역협상을 체결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응답은 39%였고, 48%는 '확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2∼23일 캐나다 성인 1천46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이다.
여기에 캐나다 내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총리는 24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단결을 강조했다.
포드 주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초상화를 걸어두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그(레이건)가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안다면 사진 속에서 구토하고 무덤 속에서 몸을 뒤척였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혐오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주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우리는 전력을 다할 것(We're all in)"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 분위기는 절정에 달해있고, 모두가 경제 전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