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청년취업률 '데이터 미화' 비판…다각도 확인 주문

입력 2026-08-25 12:21  

中관영지, 청년취업률 '데이터 미화' 비판…다각도 확인 주문

中관영지, 청년취업률 '데이터 미화' 비판…다각도 확인 주문
청년실업률 고공행진 속 기층 행정기관들 허위·부실 데이터 작성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관영매체가 청년 취업률 데이터 부풀리기 문제를 지적하며 당국의 실효성 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중국공산당 직속 매체 경제일보는 25일 논평에서 "취업은 민생의 근본이고 데이터는 정책 결정의 토대인데, 최근 수년 동안 서류상 허위 강제 취업과 허위 계약, 행정 서비스의 형식적 이행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경제일보에 따르면 일부 대학 졸업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음식 배달이나 호출 운전 등 '유연 고용' 종사자로 등록됐고, 어떤 졸업생은 행정 시스템에선 직위 추천이나 기술 훈련 수혜자로 기록돼있었지만 실제로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한 통조차 받은 바 없었다.
중앙정부는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자 '1인 1대책'의 맞춤형 지원 방침을 내놨는데, 기층 행정 기관에서는 형식적으로 서류 작성만 하고 끝내버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경제일보는 "이런 현상의 근본 문제는 몇몇 기관과 대학이 취업 과제의 필수적 요구사항만 보고 민생 서비스의 온도를 무시해, 데이터 '미화'를 업무의 지름길로, 장부 채우기를 과제 마무리로, 데이터 목표 달성을 업무 마무리로 여기는 데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학교를 떠난 졸업생은 정보 피드백이 지연되고 추적 관리에서 소외되는 관리 공백 상태에 놓여 데이터 왜곡의 빌미를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이런 분위기 속에 톈진(天津)시가 최근 '2026년 대학 졸업생 등 청년 취업 서비스 난제 해결 행동 실시방안'을 발표하면서 취업 '데이터 부풀림'(水分)을 없애기 위해 결과 대조와 추가 조사 등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한 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경제일보는 "취업 데이터의 '방화벽'을 구축하려면 진정한 노력을 통해 '실제 데이터'를 얻어내야 한다"면서 "실사의 중점은 유연 고용과 중소기업 등 영역에 집중돼야 하고, 한 장의 '개인 진술'이나 '서면 약정'만 보고 인정해선 안 되며, 사회보험 기록 검증과 경영 규모 대조, 서비스 대상자 재방문을 통해 데이터 물타기 행위가 숨을 곳이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선 내수 침체와 투자 위축이 장기화하면서 청년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도시지역 16∼24세(학생 제외) 청년실업률은 17.9%로 전월(14.9%)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18.9%)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2023년 6월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인 21.3%까지 치솟은 뒤 통계 발표를 중단했다가 같은 해 12월 '재학생'을 통계에서 제외한 새로운 기준으로 공식 통계를 집계하고 있다.
x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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