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간 자료 통합' 체계 구축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기능 섬유 등 신소재 개발에 나서 개발 속도를 10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AI를 통해 신소재 기업의 자료를 일원적으로 통합하는 기반을 마련해, 기업 간 울타리를 넘어선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개발 속도를 기존보다 10배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개발 대상이 되는 신소재는 일본 기업들이 강점이 있는 고기능섬유, 세라믹, 폴리머, 고순도 미립자, 필름 등 5개 분야로 모두 경제 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에는 실험실에서 화학 물질의 조합을 여러 번 시도해보는 방식으로 연구 개발이 진행됐는데, AI를 활용하면 디지털 방식으로 화학 물질의 반응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처럼 물리적 제약이 사라지면 수년이 걸리던 작업이 수개월 정도로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분석에 사용되는 자료의 수를 늘리면 더 많은 조합을 시도해볼 수 있다.
다만 각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는 경쟁력의 원천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밀성을 유지하면서 기업 간 울타리를 넘어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제산업성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수십억엔 규모의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며, 여러 소재 제조사에 참여를 요청해 내년도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소재 산업은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가 제시한 17개 전략 분야 중 '핵심광물·부소재'라는 항목으로 포함돼 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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