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가 합의한 7억원 규모의 성과급이 담긴 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25표차로 부결됐습니다.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을 거절한 셈인데, 재협상에 돌입해도 결론을 내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산업부 장슬기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장 기자, 결국 주식보다는 현금 지급을 더 원한 것으로 봐야겠죠?
<기자>
이번 합의안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의 지급 방식이었습니다.
노사는 올해 임금을 6.3% 인상하고 초과이익분배금, 이른바 PS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자사주 60% 가운데 40%는 당해 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1년과 2년 뒤 각각 10%씩 나눠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오늘(25일) 오전 9시 마감된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의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반대 50.08%로 최종 부결됐습니다.
전체 선거인 1만6천여 명 가운데 1만5,045명이 투표하면서 93.81%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는데요.
찬성이 7,510표, 반대가 7,535표로 불과 25표 차이였습니다.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반발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주가 변동성까지 커진 만큼, 자사주 지급 방식에 대한 불만이 투표 결과로 이어진 셈입니다.
<앵커>
잠정합의안이 부결됐으니 이제 노사가 다시 협상에 들어가게 되는 겁니까?
<기자>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만큼 노사는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됩니다.
전임직 노조는 2023년과 2024년에도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재협상에 나선 바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재교섭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노조가 이번 투표 결과와 조합원들의 의견을 정리한 뒤 사측에 재교섭을 요구하는 수순이 예상됩니다.
다만 찬반 격차가 불과 25표에 그쳤다는 점에서 기존 합의안 전체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발이 컸던 성과급 지급 방식을 중심으로 수정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특히 현금 지급 비중을 지금보다 높이거나, 자사주 지급에 대한 직원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향후 협상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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