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험 보고 인증서·할인카드 받는다"…'펫티켓' 사업 확대

입력 2026-08-26 07:27  

[반려동물] "시험 보고 인증서·할인카드 받는다"…'펫티켓' 사업 확대

[반려동물] "시험 보고 인증서·할인카드 받는다"…'펫티켓' 사업 확대
서초구, '펫티켓 인증제' 2기 참여자 모집…동물병원 등 할인 혜택
서울시 '반려인능력시험' 내달 실시…비반려인 갈등 해소 해결 나서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면서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보호자의 책임 있는 반려생활을 강조하는 교육·인증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보호자가 '펫티켓'(반려동물 동반 예절) 교육을 받고 실생활에서 필요한 행동을 익히도록 하는 인증제를 운영하거나, 반려동물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을 마련하는 등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26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다음 달 6일까지 '2026년 제2기 서초 펫티켓 인증제'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초 펫티켓 인증제는 보호자가 반려견의 행동을 이해하고 도심 생활과 공공장소에서 필요한 펫티켓을 익힐 수 있도록 이론과 실기 교육을 제공한 뒤 최종 평가를 거쳐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초구민을 우선으로 선착순 모집하며 교육과 평가는 서초동물사랑센터 강의실과 지정 실내·외 교육·평가장에서 진행된다.
참여자는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세 차례의 실기교육을 받은 뒤 최종 실기평가에 참여하게 된다.


이론교육에서는 반려견 행동 이해와 스트레스 관리, 도심 산책과 공공장소 펫티켓, 동물보호 관련 법규, 안전사고 예방과 응급상황 대처 등을 배운다.
실기교육에서는 느슨한 리드줄 보행과 앉기 등 기본 훈련, 리콜(불러오기), 다른 사람이나 반려견을 만났을 때의 대처법, 엘리베이터와 공공장소 이용 매너 등을 익힌다.
외부 환경에서 보호자에게 집중하거나 제삼자의 접촉에 안정적으로 반응하는 방법, 돌발 상황에서 보호자가 반려견을 통제하는 방법 등도 교육한다.
최종 실기평가에서는 실제 생활환경에서 요구되는 반려견의 기본 매너와 보호자의 통제·대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종 실기평가를 통과하면 서초 펫티켓 인증서와 개인별 큐알(QR)코드가 포함된 인증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인증자는 협약을 맺은 반려동물 미용업체와 동물병원, 동물약국 등에서 할인이나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구와의 협약업체는 지속해서 확대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2026 제8회 반려인능력시험' 참여자를 모집한 바 있다.
해당 시험을 통해 보호자들은 반려동물 행동 특성과 펫티켓, 건강관리 등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다음 달 6일 온라인(비대면)으로 치러지는 필기시험은 강아지 부문 3천명과 고양이 부문 2천명 등 모두 5천명 규모로 진행된다.
시험 문제는 수의사와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 등이 출제하며 펫티켓과 동물보호법을 비롯한 돌봄 상식부터 행동 이해, 질병·영양 관리, 장례와 펫로스(반려동물과의 이별 후 상실감) 등 모두 50문항으로 구성된다.
강아지 부문 필기시험 성적 우수자 가운데 사전에 신청한 100개 팀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18일 실기시험을 진행한다.
실기시험에서는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는 상황에서 여러 과제를 수행하며 전문 반려견 트레이너가 약 10분간 개별 평가한다.
이에 앞서 10월 17일에는 필기시험 응시자 가운데 사전에 신청한 60개 팀을 추첨해 산책과 일상생활 속 기본 에티켓을 배울 수 있는 실기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지자체가 이 같은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에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시민과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와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16∼17일 20∼60대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조사 대상의 70.8%를 차지한 비반려인에게 현재 반려동물과 관련해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문제를 물은 결과 '펫티켓 부족'이 가장 많이 꼽혔다.
비반려인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꼽은 반려동물 정책에서도 펫티켓 홍보·교육 강화는 반려동물 등록제 관리 강화(29.9%), 동물학대 처벌 강화(23.0%)에 이어 세 번째로 나타났다.
athe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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