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이 반도체 산업 부흥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규슈 지역에 반도체 강자인 대만 기업들의 진출을 촉진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5대 종합상사 이토추의 정보기술(IT) 자회사는 규슈 후쿠오카시에 대만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세우고 대만 반도체 업계의 규슈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토추상사의 IT 자회사 이토추 테크노 솔루션즈는 대만의 IT 대기업 시스테크스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대만 반도체 업계가 일본에 진출할 때 필요한 IT 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합작 법인은 2030년도 매출 100억엔(약 869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후쿠오카에 거점을 마련한 이유는 TSMC 구마모토 제1공장을 필두로 반도체 산업이 밀집하며 '실리콘 아일랜드'로 불리는 규슈의 핵심 도시인 데다 대만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접근성이 좋아서다.

이토추 테크노 솔루션즈 관계자는 "대만 기업의 도전을 일본에서 뒷받침하겠다"며 일본과 대만의 반도체 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일본의 부동산 개발 기업 미쓰이 부동산은 피지컬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반도체 개발을 위한 국제 연구 거점을 구마모토에 설립하며 일본과 대만의 여러 반도체 기업들이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마모토현과 구마모토시 등 규슈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경제 포럼을 열어 구마모토 지역의 반도체 집적 거점으로서의 이점을 강조하며 대만 기업 유치에 힘을 쏟기도 했다.
구마모토현은 피지컬 AI·반도체 기반 센터를 만들 예정인 미쓰이 부동산과 구마모토 사이언스 파크에 진출하는 대만 기업에 행정 절차 간소화 등을 지원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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