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틴 공범 맥스웰, '유죄 뒤집기' 무산…美법원 "터무니없어"

입력 2026-08-26 04:10  

엡스틴 공범 맥스웰, '유죄 뒤집기' 무산…美법원 "터무니없어"

엡스틴 공범 맥스웰, '유죄 뒤집기' 무산…美법원 "터무니없어"
징역 20년형 확정 뒤 무효 청원 냈다가 '기각'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틴의 옛 연인이자 공범으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길레인 맥스웰이 유죄 판결을 무효로 해달라는 청원을 냈다가 기각됐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폴 엥겔마이어 뉴욕남부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맥스웰이 제기한 청원을 기각하면서 그의 주장에 대해 "모두 근거가 없으며 전부 또는 거의 전부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맥스웰은 지난해 12월 자신에게 유리한 자료가 은폐되고 재판에서 허위 증언이 제시됐다며 유죄 판결과 형을 무효로 해달라는 청원을 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엡스틴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하도록 하는 '엡스틴 파일 투명성법'에 따라 새로 공개된 법무부 자료들이 자신의 석방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엥겔마이어 판사는 해당 자료들이 맥스웰에게 적용된 혐의와 대부분 관련이 없고, 관련성이 있는 경우 오히려 "그에게 불리한 혐의를 뒷받침하거나 기존 법적 판단이 옳았음을 강화한다"고 판단했다.
맥스웰은 2021년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엡스틴이 성적으로 착취하도록 모집하고 접근을 주선한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10월 맥스웰의 상고를 심리하지 않기로 결정해 하급심의 유죄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맥스웰은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맥스웰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이나 감형 등 관용 조치를 할 경우 의회에서 증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미 법무부는 이후 맥스웰에 대한 사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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