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오픈AI에서 또 임원 이탈이 발생했다.
크리스 말론 오픈AI 데이터센터 총괄은 지난주에 오픈AI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론 전 총괄은 메타·구글의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스타게이트'를 발표한 직후인 지난 3월 오픈AI에 합류했다.
그러나 스타게이트 계획은 초기 단계부터 파트너십과 기획 등 측면에서 진통을 겪었고, 이에 따라 오픈AI는 자체 시설을 건설하는 대신 클라우드 제공사와 임차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인프라 전략을 수정해야 했다.
오픈AI는 최근 들어 다시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이 프로젝트는 말론 전 총괄이 아닌 다른 담당자들이 주도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인프라 그룹 내 조직개편도 말론 전 총괄의 이탈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말론 전 총괄은 애초 그레그 브록먼 사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위치에 있었으나, 그룹 재편 이후에는 사친 카티 부사장 산하로 재편됐다.
이후 오픈AI의 데이터센터 업무는 일론 머스크의 테네시주 멤피스 소재 데이터센터 '콜로서스' 구축에 참여한 이후 오픈AI에 합류한 우다이 루다라주 연산용량담당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브렌트 메이오 등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IPO를 앞두고 최고위급 임원이 연이어 회사를 떠나는 모습에 대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맡았던 2인자 피지 시모가 지병 치료를 이유로 지난달 퇴사하고, 이달 들어서는 브래드 라이트캡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데니스 드레서 최고매출책임자(CRO)도 사임했다.
하지만 그레그 브록먼 사장은 최근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인력 이탈에 대해 "우리가 너무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서 퇴사 사례들이 다른 기업과 달리 면밀 분석되는 것뿐"이라며 "실제로는 그다지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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